육일약국 갑시다

김성오 지음

  1. 발로 뛰는 시장 조사
    • 자전거를 타고 약국을 오픈할 인근을 돌며 가구 수와 유동인구를 파악했다. 새벽은 물론 한밤중까지 수시로 시장조사에 열을 올렸다.횡단보도 앞에 서서 지나다니는 사람의 수를 30분 단위로 체크해 기록했다. 근처에 있는 20층 대형 빌딩을 방문해 상주 근무 인원과, 내방 인원은 몇 명인지 층별로 일일이 인터뷰를 하고 노트에 적어나갔다.
  2. 티저 마케팅
    • 보통은 내부 공사와 인테리어가 끝날 무렵, 간판을 달게 마련이지만 나는 인테리어 공사에 앞서 간판부터 먼저 주문하였다. 약국을 오픈하기 한 달 전부터 조명을 최대한 밝게 설치하고, 날이 저물면 간판 불을 바로 켜서 밤새도록 약국 오픈을 알리기 시작했다.
    • 내 없는 동안 찾는 손님이 있거든 ‘한방 공부하러 갔다’고 말하소
    • 한약 냄새를 3개월 전부터 풍겼다.
  3. viral 마케팅
    • 육일약국 갑시다! 택시 기사들의 viral 전파 속도는 어마어마 하다. ‘어디어디 갑시다’ ‘거기가 어딘대예?’ ‘이렇게 저렇게 가는덴데예‘ ‘다음부터는 거기 가려면 육일약국 가자고 하이소.’
  4. 고객 감동 CRM
    • 손님이 기대하는 것보다 1.5배 이상 친절하라. 1배는 모자라다. 1.2배 정도 되면 어느 정도 느낀다. 1.5배를 넘기면 감동한다.
  5. customer analysis
    •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욕구를 정확히 탐색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제조회사 즉 메이커나 약품의 성분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무엇보다 가격을 중시하는 사람이 있다. 메이커 생각하는 손님에게 무조건 저렴한 약 내놓으면 거래도 성사되지 않고 언짢아진다. 때문에 손님 개개인에 맞는 상품을 설명하며 구매의 필요성을 제고시키고, 그들의 정보를 업그레이드 시켜줄 필요가 있다. 단순한 판매자가 아닌, 고객에게 필요한 것을 전해주는 조언자, 상담자, 설명자, 안내자의 역할을 두루 해내야 하는 것이다.
    • 조제차트를 만들어서 40~50번씩 이름을 외우고, 발음이나 암기가 어려운 이름은 하루 종일 입에 달고 살았다. 그리고 손님이 증상을 말하려 하면 절대로 이름을 물어보지 않고 조제차트를 꺼내와 인사를 건냈다. “김영희 씨, 그래 지난번 편도선은 좀 어떻습니꺼?” “이야~ 약사님 천재아이가?”
  6. motivation
    • 직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한다.
    • 축구장 같이 가서, 직원의 아내 선물까지 챙겨 주고, 공식적인 경조사비 이외에 따라 마음을 담은 봉투를 준비한다. 항상 만 원짜리 신권을 준비해 두었다가 직원의 아이들을 보면 손에 쥐어준다.어버이날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주는 방법도 있지만,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라는 의미로 봉투를 나누어준다. 이 외에 감동적인 실천 일화가 정말 많다. 훌륭한 인사 관리 능력이 있는 경영자의 표본이다.
    • 칭찬한다. 약국에 오는 손님의 이름은 기억했지만, 직원들의 학력은 기억하지 않는다.
  7. 진정 사업을 일궈본 사람의 내공
    • 사업을 시작할 때는 자본금은 예상했던 것의 3배 이상 필요하고, 기간도 예상보다 3배 더 걸린다는 사실이다. ‘자본금 3배, 손익분기점까지 걸리는 시간 3배’라는 이 두 가지를 각오하고 시작하면, 마음처럼 사업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초조하거나 조급한 일은 없을 것이다.
    • 더불어 받아들이는 것은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하다. 누가 봐도 가망이 없는 사업에 미련을 놓지 못하면, 빚에 몰려 가족과 자신을 잃는 극단적 상황에 몰리게 된다. 나 역시 꽃가루 사업을 6개월 만에 정리하며 2천만 원 이라는 금전적 손해를 입었지만, 내일을 위한 시행착오일 뿐이라고 스스로 위로했다. 포기는 또 다른 기회이자 용기다.
    • 별 어려움 없이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은 새 출발에 대한 기대로 한껏 들뜨게 된다. 경영자는 이렇게 여유가 있을 때, 빠른 시간 내에 사업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내야 한다. 사업체를 선순환의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는, 손익분기점을 앞당기는 수밖에 없다. 자금 면에서 손익분기점을 앞당기려면 허례허식을 줄이고, 근검절약을 생활화해야 한다. 사업을 시작한 경우, ‘내 사업을 한다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여 인테리어나 자동차를 바꾸는 등 겉치레에 치중하기도 한다.
  8. 경영마인드
    •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약사들은 ‘경영’ 지식에 대해 기피하고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전문지식에는 누구보다 많은 욕심을 냈다. ‘고객’대신 ‘환자’만 있고, 자신은 ‘약사’이지 ‘장사꾼’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다. 나는 이것을 경영 마인드의 부족에서 오는 편협한 생각이라 여겼다.
    • 원론적으로 약국 경영의 대상은 ‘환자라는 이름의 고객’이다.
  9. 거의 항상 나오는 일화
    • ‘사장님, 이건 안 됩니다.’ ‘왜 안 되냐’ ‘1~2번 시도했다’, ‘3개월이나 해봤다.’ ‘1~2가지 방법을 써봤다’ 내가 하면 60퍼센트 정도는 ‘된다’. 아니 정말 ‘됐다’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근성 때문이었다. 남들이 1~2번 하는 것 6~7번 시도하고, 한 달 하고 포기한 것 6~8개월 시도하니, 그만큼 성공확률이 높은 것이다.
  10. 그 외
    • 후자는 절망과 패배의 늪에 빠져, 주위에서 던져주는 밧줄조차 외면하기 십상이다. 그리고 환경과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며 아무것도 시도해 보지 않은 채, 서서히 늪 속으로 빠져들기를 기다린다. 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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